2025. 6. 3 책임을 다하려 힘쓸 때 기회가 주어집니다 (민 32: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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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삶은 보기에 좋은 것을 얻기 위해 애쓰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기 위해 애쓰는 삶이다.
르우벤, 갓, 므낫세의 반 지파들은 요단 동편의 비옥한 땅이 마음에 들었다.
그들은 요단 서편의 약속의 땅 대신 동편의 땅을 취하고자 하였다.
마치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떠나면서 보기에 좋았던 소돔과 고모라가 위치한 땅을 택한 것과 흡사하다.
많은 신앙인들이 이처럼 하나님의 약속보다 눈에 보기에 탐스러운 것을 택하고 이를 하나님의 약속으로 둔갑시킨다.
눈에 보기에 좋은 것과 하나님의 약속은 분명히 다르다.
눈에 보기에 좋은 것을 택하는 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지만 그것을 하나님의 약속인 것처럼 합리화하는 것은 더욱 옳지 않다.
제주에서 목회를 하면서 어려운 시간들이 있었다.
그러나 제주를 떠나지 않았던 이유는 하나님이 약속하시고 비전을 주셨던 곳이기 때문이다.
이 비전을 온전하게 성취하기 전에는 떠날 수 없는 것이다.
떠나고 싶은 내 자신을 합리화하려는 유혹이 다가올 때마다 나의 아내는 언제나 하나님의 약속과 비전을 상기시켜 주었다.
지난 27년간 많은 이들이 약속과 비전을 이야기하며 제주 목회를 시작하였다가 또 다른 약속을 핑계로 제주를 떠났다.
하나님의 약속이 그렇게 쉽게 변개할 수는 없다.
앞으로의 나와 교회, 그리고 선교 단체의 성도 모두가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그 약속을 이루기 위하여 온전히 헌신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한다.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대답하였다. 어른의 종인 우리는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하겠습니다. 우리는 주님 앞에서 무장을 하고,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요단 강 이쪽에서만 우리의 소유가 될 땅을 차지하겠습니다. 모세는,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과 요셉의 아들 므낫세의 반쪽 지파에게,
아모리의 시혼 왕국과 바산의 옥 왕국을 주었다. 그것은 그 땅 전체와 거기에 딸린 성읍들과 주변 영토를 포함한 것이다' (31-33 /새번역)
모세는 이스라엘이 공동체성을 잃지 않고 약속의 땅을 차지하길 원했다.
오랫동안 약속을 붙들지 않고 현실만을 따른 자가 어떤 고난을 겪었고 공동체에 어떤 해를 끼쳤는지를 보았기 때문이다.
모세는 동편을 원하는 두 지파 반이 서편의 공동체와 분리되지 않기를 바라며 공동체로서 운명을 같이하는 조건으로 허락한다.
서쪽으로 건너와 땅을 차지하는 전투에 끝까지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지파 반은 그렇게 함께 하였고 후에 동쪽으로 건너와 그 땅에서 살았다.
하지만 그 지파들은 세월이 흐를수록 쇠락해졌고 후에 앗수르에 먼저 포로로 잡혀가게 된다.
하나님은 약속을 따르는 신앙 공동체에게 복을 주신다.
교회와 단체의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비전을 성취해가는 복된 행진을 지속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모세는 그들에게 다음과 같은 명령을 내렸다.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모두 각자 무장을 하고, 당신들과 함께 주님 앞에서 싸우려고 요단 강을 건너면,
당신들 앞에서 그 땅이 정복되는 날, 이 길르앗 땅을 그들의 소유로 주십시오. 그러나 그들이, 당신들과 함께 무장을 하고 요단 강을 건너지 않으면,
가나안에서 당신들과 함께 재산을 받게 하십시오.'(29-30)
주님!
공동체의 모든 성도들이 눈에 보기에 좋은 것이 아니라 주님의 약속을 붙들고 함께 진군해 갈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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